[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임 표명 이후 후임이 누가 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첫 민관출신으로 주목받은 최 원장이 각종 논란과 함께 6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자 다시 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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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
13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나 내일 중 금감원장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표가 수리된 이후 금감원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역대 최단 기간인 6개월간 재임한 최흥식의 뒤를 이을 차기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물은 아직 대외적으론 알려진 바 없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인물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보통은 내정 인물에 대한 소문이 도는 편이지만 최 원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인해 관련 내용에 대해 내부 직원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1대 금감원장 취임 직전 물망에 올랐던 후보들은 이번 신임 금감원장 후보에선 모두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유력한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외의 관료 출신 후보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도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서 전 부원장 역시 채용비리 의혹에 휘말려 작년 10월 사표를 낸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금융에 대한 특별감사 등의 논의가 구체화된 이후 차기 금감원장 인물 모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금감원장 후보자 결정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후보 검증에만 3~4주가 걸리는 만큼 업계에서는 차기 금감원장 선임까지 최소 두 달간은 금감원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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