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련소서 가동
세계 최대 150MWh 규모 자랑…
4만5000명 1일 사용 전략 저장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구축한 '산업용에너지저장장치 센터(ESS)'가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 울산시 울주군 소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조성된 150MWh 규모 ESS센터의 1공장 전경/사진=현대일렉트릭 제공


현대일렉트릭은 1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구축한 ESS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세계 최대 150MWh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1공장 425평(1402㎡)과 2공장 320평(1058㎡) 총 2개 동으로 구성됐다.  4만5000여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센터 구축을 의뢰한 고려아연은 이 장치를 통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연간 2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았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설비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산업용 ESS 분야에서 다양한 운영실적을 쌓아왔다"면서 "앞으로는 해외 ESS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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