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타겟 홍대 상권 적합한 게임 컨텐츠 도입, 차별화 통한 집객 강화
   
▲ 엘큐브 홍대 게임 테마관 내부./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 2016년 홍대 근처에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미니백화점 '엘큐브' 홍대점이 게임 테마관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엘큐브에서 판매했던 의류와 잡화 등이 홍대 상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엘큐브 홍대점이 오는 6일 부터 게임 전문관인 '홍대 엘큐브 게임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백화점 전 층을 게임 관련 컨텐츠로 바꾼다고 5일 밝혔다. '홍대 엘큐브 게임관'은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게임 테마관이다.

엘큐브 홍대점은 오픈 이후 빠른 소비자 트렌드 반영을 위해 6개월 마다 내부 컨텐츠를 변화시키며 10대에서 20대 세대 상권에 맞게끔 지속적인 매장 개편을 진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2017년 10월에는 정기 매장 개편(MD)을 통해 3층 전체를 'VR게임 체험존'으로 운영해 개편 3개월 만에 집객이 300%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게임 관련 컨텐츠에 대한 홍대 상권내 고객 수요를 확인하게 되고 게임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바뀌는 '엘큐브 게임관' 1층에는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인 '넷마블'의 첫 공식 매장 '넷마블스토어'가 들어선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넷마블의 인기 게임 상품을 비롯해 '토리', '밥', '레옹' 등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로 구성된 넷마블 캐릭터의 굿즈를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300개 온라인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해 조기 완판을 기록했던 '세븐나이츠'의 피규어를 500개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4월 한 달간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넷마블 온라인 게임 무료 이용 쿠폰을 증정한다. 럭키박스, 페이스북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2층에는 건담 프라모델과 피규어 등 키덜트 상품을 판매하는 '조이하비'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이하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모형 업체로 엘큐브 게임관에서는 건담 프라모델, 피규어, R카, 드론, 완구 등의 상품을 전개할 예정이다. 

3층에는 모바일 게임 회사인 'X.D Global'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게임존 - XDG Factory' 매장을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국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 1위로 많은 게임 팬을 보유한 '소녀전선', 국내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액션 게임인 '붕괴3rd(붕괴 써드)' 그리고 최근에 한국에 정식으로 런칭된 '벽람항로' 와 관련된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고 F&B를 제공하는 카페와 모바일 게임 체험존이 구성된다. 

지하 1층은 '특설매장(팝업스토어)' 공간으로 유행하는 게임 컨텐츠를 정기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픈 직후에는 국내 출시 3개월만에 93만대를 판매한 일본 닌텐도사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매장과 국내 유명 보드게임 회사인 '행복한 바오밥'의 '보드게임 존'으로 구성된다. 특설 매장에서는 닌텐도의 게임을 직접 실연 후 구매할 수 있고 보드게임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안대준 잡화여성부문장은 "엘큐브 홍대점의 경우 다른 엘큐브 점포들 보다도 빠른 트렌드 반영과 홍대 특유의 젊은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컨텐츠가 필요하다"며 "홍대 엘큐브 게임관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향후 백화점에도 게임 관련 컨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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