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 혁신 요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제로원' 오픈
세계 5대 도시에 '개방혁 혁신센터' 구축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제로원’이 본격적인 미래차 개발의 시동을 건다.

'제로원'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대 크래들'에 이어 국내 개소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 협력을 위한 거점이다.

   
▲ 지난 2018 CES에서 직접 부스를 돌며 미래기술을 체험중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제로원' 스타트업 8곳은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펀드'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6개월 간 작업 공간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제로원에는 △친환경차 충전 시스템 △차량 공유 경제 △로봇 서비스 사업부터 △미디어아트 △공간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입주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스타터업과 외부 투자가를 연결하는 등 성장을 도우면서 공동 기술 개발 같은 협업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미래 혁신 기술 및 스타트업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EL)'을 개소했으며,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이스라엘, 중국, 독일 등 세계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아시아·미국·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은 정의선 부회장의 구상에 따른 것으로,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직접 이스라엘을 방문해 모빌아이 암논 사슈아 회장을 만나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기술 교류를 손수 챙기는 등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세계를 잇는 혁신 거점을 통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협업,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을 습득하고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며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미래 그룹 성장을 이끌 신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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