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할때 고객들에게 적립 여부 거의 묻지 않아...스타벅스 측 "안내할 수 있는 효율적 방안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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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사용 제휴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스타벅스가 신세계포인트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이유는 신세계그룹 계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이를 구매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이를 인정하고 향후 좀 더 효율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97년에 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의 자체 포인트인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4년부터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적립률은 0.1%(1000원당 1원)로 이마트와 같은 비율이다. 신세계포인트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계열에서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OK캐쉬백 등과도 제휴돼 있어 포인트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에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고객들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 고객들이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잘 모르는 이유는 스타벅스 측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계산을 할때 고객들에게 신세계포인트 적립 여부를 거의 물어보지 않는다.
여타 대기업들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에서 포인트 적립을 적극 물어보는 것과 상반된다.
예를 들어 롯데그룹은 '엘포인트', SPC그룹은 '해피포인트', CJ그룹은 'CJ원포인트' 등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에서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에서는 계산을 할 때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포인트 적립 유무를 대부분 물어본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그렇지 않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이마트도 계산을 할때 고객들에게 신세계포인트 소유 유무 및 적립과 사용 여부를 적극적으로 물어본다. 계산직원들에게 이를 교육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은 그렇지 않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을 하는 고객들이 많고 해당 고객들은 자동적으로 자체 포인트인 '별'을 적립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별 적립을 할지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할지도 고객의 선택이지만, 스타벅스 측은 일방적으로 별을 적립해주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나 현금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신세계포인트 적립이 가능해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매장 입구에 안내스티커를 붙여 놓은 것이 전부다. 따라서 스타벅스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모르는 고객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2014년 이후로 간간히 스타벅스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에 따른 반응들은 대부분이 "적립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이를 아는 직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직원들은 스타벅스에서 직원 할인을 받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몰랐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포인트 적립 유무를 물어봐야하는 것이 법적인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물어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향후 좀 더 효율적으로 이를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자체 적립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었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이 진행되면서 안내가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 포스 앞에 관련 안내 문구 재부착 등 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안내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한국의 이마트와 미국의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각각 50%씩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조2000억원의 매출액과 11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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