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2018월드컵 등 특수 노린 파격행사
파격적인 가격할인+저금리 할부 조건 등 혜택 강화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무서운 선전에 반전을 노리는 국내 완성차 업체 3사가 6월에 다양한 판매 이벤트를 강화한다.

완성차 업계가 성수기인 6월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더욱이 월드컵과 현충일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높은 가격할인 등이 예고돼 내차 마련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는 중요한 시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SUV 신형 싼타페 /사진=현대차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5개사의 지난 달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만3663대로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업체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현대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5만1896대를 판매하며 2.1%의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5월 8.1% 증가한 4만7046대를 국내 시장에 팔았다. 반면 나머지 3사의 판매실적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각 사는 호국보훈의 달과 2018 월드컵 등의 이슈를 기회삼아 맞춤형 혜택과 파격적인 가격할인 등의 행사에 돌입한다. 

쌍용차는 국가유공자 20만원 할인을 전 모델로 늘렸다. 또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을, 티볼리 라인업을 구매하면 최대 200만 원을 할인해준다. 

월드컵 특수도 있다.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날인 18일 이전에 '간판 모델' 티볼리를 계약하면 10만 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6월 판매조건 중 개인 사업자 고객에게 2019년형 SM6를 비롯한 전 차종(전기차, 클리오 제외) 구매 시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중 출고 고객에게는 특별 추가 혜택도 준비됐다.

2019년형 SM6에는 트림별 특별 구입 프로모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2019년형 SM6 5월 이전 생산차 중 PE트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만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SE트림 고객은 60만원 할인 또는 'S-Link 패키지 I(S-Link 8.7인치 내비게이션 라이트, 후방 카메라, CD플레이어, 운전석 이지 액세스)'을 무상 지원 받을 수 있다. 

   
▲ 르노삼성 SM6 /사진=미디어펜


LE·RE 트림을 선택 시 70만원의 추가 할인 또는 'S-Link 패키지 II(S-Link 8.7인치 내비게이션,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CD 플레이어, 뒷유리 매뉴얼 선블라인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6월 이후 생산된 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옵션 및 용품 구입 비용 지원 또는 5년 보증연장 또는 현금 40만원 지원 중 한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2019년형 QM6를 구매하는 고객은 50만원 상당의 옵션 및 용품 구입 비용 지원 또는 5년 보증연장 또는 현금 지원 40만원 중 택일이 가능하다. 또 2018년형 QM6 RE 시그니처 트림의 경우 250만원 할인의 추가 혜택이 가능하다.

QM3 고객을 위해서도 다양한 혜택이 준비됐다. LE 트림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인조가족 시트를 무상 지원하거나, 천연가죽 시트커버를 할인가에 제공한다. 특히 트림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해 최고 100만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SM5는 저리 할부 금리 추가 혜택으로 36개월 할부 시 기존 2.9%의 금리를 1.9%의 낮은 금리로 선택 또는 보증연장 4년 또는 현금 20만원 지원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특별구입 프로모션(클래식 트림에 한함)을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달 14일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를 대상으로 할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할부의 경우 3.9%(36개월), 4.9%(60개월)의 금리가 적용된다. 최대 36개월까지 가능한 스마트 잔가 보장 할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한국지엠 역시 파격적인 6월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스파크는 최대 195만원, 말리부 최대 350만원, 트랙스 최대 300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우선 2018년형 스파크에 한해 차량가격의 최대 1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또 말리부와 트랙스 구매 고객은 특정기간 재고분 최대 200만원의 할인과 할부 프로그램(4.9%, 72개월)을 제공하는 콤보할부 프로그램이나 차량가격 할인에 보증기간 연장(7년14만km) 혜택을 더한 프로그램 중 선택이 가능하다.

2013년 이후 신규 면허 취득 고객 중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생애 첫차 30만원 특별 지원을 제공한다. 말리부와 트랙스 구입 고객 중 2000cc 이하 쉐보레(지엠대우, 대우 포함)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50만원, 다마스와 라보의 기존 고객 재구매 시 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이와 함께 총 7개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 크루즈와 올란도에 최대 3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캡티바는 최대 400만원 싸게 가져갈 수 있다.

이에 질세라 현대차는 '뉴 스타트 페스타'를 통해 소나타 뉴라이즈, 아반떼AD, 코나 등을 구입하는 차주에게 최대 100만 원을 할인해준다. 

지난달에 이어 '벨로스터 살리기'도 지속된다. 2000㏄ 이상 구매 이력이 있는 차주들이 벨로스터를 구매하면 50만 원을 할인해주며 선수율 10% 이상, 유예율 40%, 금리 1% 조건의 36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첫 차를 제네시스 G70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바디케어 패키지(2년 또는 4만㎞ 선도래 시점 중 외장손상, 판금, 도색 1회 교체 보장)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현대차 한 차량을 5년 이상 보유한 차주가 투싼을 구입하면 30만 원을 지원해준다.

기아차는 더 뉴 K5, 올 뉴 K7를 한국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이 열리는 18일까지 구매하면 50만원 씩 할인해준다.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0.16% 금리 할부 혜택도 있다. 2019년형 스팅어와 2018년형 카니발을 6월에 구매하면 0.16% 할부 또는 각각 5%,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경찰, 군인 등에게 승용차(THE K9 제외), 스토닉, 스포티지, 니로의 찻값을 20만원 씩 고정 할인을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성수기인 6월 판매조건은 다양한 행사와 맞물려 파격적인 조건들이 많았다”며 “더욱이 올해의 경우 월드컵이라는 이슈와 함께 더 많은 행사가 진행될 전망이어 내차마련을 위한 고객들에게 최적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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