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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소형SUV 강자 코나, 놀라운 운동성&효율성 '감탄'
스포티한 주행성능, SUV 망각한 코나…짜릿한 가속성
고급옵션 소형SUV 코나, 기민한 안전성능 ‘깜짝’
김태우 기자
2018-06-17 10:00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 최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초반부터 보여준 놀라운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이제는 완벽한 세력을 구축했다. 이런 코나의 매력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서능, 놀라운 연비 등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다. 


코나는 지난달 총 3741대를 판매하며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소형SUV 1위를 지켜내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소형SUV차급에서 독보적인 1위였던 티볼리의 아성을 넘어 후발주자의 무서운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코나 투톤 불르라군 컬러 외관디자인 정측면 /사진=현대차


특히 코나는 기존 틀을 벗어난 현대차의 디장인과 함께 SUV임에도 스포티함 감성을 잘 살려낸 운동성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더욱이 가솔린 터보엔진임에도 부족함 없는 힘과 높은 효율성으로 정평이 나있는 차량이다. 


더욱이 현대차 입장에서는 '최후의 보루' 같은 존재였다. 기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3~5위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판이 짜여진 소형 SUV 차급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도전장을 내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꾸준한 개발과 검토를 통해 "SUV에 대한 상식을 깨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코나를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이 소식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관심으로 현재 코나는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까지 출시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코나의 매력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시승해 봤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코나의 1.6ℓ 가솔린 T-GDi 프리미엄 풀옵션 4WD모델이었다. 코나를 통해 서울을 출발해 목포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구간을 운전해 봤다. 


코나의 첫 인상은 이미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연상되는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모습 그대로 였다. 이 차의 외관 디자인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돼 안정감과 넓은 전방 시야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출시된 소형 SUV들과 비교해 전고를 낮추고, 전폭은 넓혀 안정감을 강조했고 낮은 무게중심을 통해 주행성능을 만들어냈다.


코나에 적용된 차세대 소형SUV 플랫폼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충돌 안전성을 확보해 한국과 유럽, 북미 신차 안전도 평가(NCAP)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코나의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에 앉아 시트포지션을 조정했다. 실내에서의 넓은 전방시야와 측면시야, 시원스러운 사이드미러 시야 등이 운전이 서툰 사람도 빠르게 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트는 가장 낮게 위치시켜도 세단이나 해치백 보다는 높게 설정돼 SUV라는 느낌을 운전석에 앉으면서 느낄수 있었다. 또 내비게이션의 위치나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위치도 만족스러운 위치에 배치돼 있다.


이 차량은 1.6ℓ가솔린 터보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5500rpm에서 최고출력 177마력, 1500-4500rpm에서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18인치 휠과 사륜구동이 적용된 모델로 공차중량은 1460kg, 복합연비는 11.0km/ℓ(도심 10.0, 고속 12.4)다.


   
현대자동차 최초의 소형SUV 코나 기어봉과 주변 조작버튼/ 사진=미디어펜

   
현대자동차 최초의 소형SUV 코나 운전석 공간/ 사진=미디어펜


같은 엔진과 미션을 사용하는 아반떼 스포츠 모델과 비교해 80kg정도가 더 무거운 차량이다. 하지만 실제 운전하면서 80kg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고 SUV의 승차감 보다 스포츠세단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출발시 느껴지는 SUV 특유의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급가속 시에도 불편함이 전혀 없이 달리고 싶은 만큼 잘 치고 나갔다. 급가속으로 치고 나가는 순간은 사뭇 스포츠카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다. 


터보엔진 특유의 저회전 토크감이 인상적이다. 디젤 터보엔진과는 다르게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다만 일상주행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가속시 엔진음이 강조돼 정숙성을 강조한 타입의 차는 아닌 듯 했다.


노멀모드에서의 움직임은 다소 지나칠 정도로 경쾌하다. 2000rpm 전후의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노멀모드의 무게중심은 스포츠모드에 가깝다. 일상주행에서는 에코모드가 가장 만족스러운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코나의 서스펜션은 i30 노멀 사양과 유사한 주행감각을 전한다. 시승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리어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사용됐다. 고속에서는 단단함이 인상적이다. 


더욱이 극단적으로 하드하거나 롤을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고속 차선변경에서 안정적인 거동을 보인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비교적 낮은 차고로 인해 무게중심의 회복도 빠른 수준이다. 외형적으로는 SUV를 따르고 있으나 주행감각은 해치백을 지향하는 듯하다.


핸들링도 예민하다. 스티어링 휠의 유격이 크지 않고 조향과 동시에 차의 앞머리가 따라와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자유자제로 움직일 수 있었다. 과격하게 차를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는 리어서스펜션이 다소 무르게 느껴지지만 큰 이질감은 들지 않았다. 


코나는 고속 전 영역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전한다. 가속과 제동 선회로 이어지는 움직임이 탄탄하게 느껴진다. 특히 시원스러운 가속력은 동급 국산 SUV는 물론 유사한 터보엔진이 적용된 경쟁모델 보다 앞선다. 어떤 영역에서도 손 쉽게 시속 100km 후반까지 쭉쭉 치고 나간다. 


제동력도 잘 달리는 만큼 잘 설수 있도록 세팅돼 있다. 


시승도중 혼잡한 구간에서 차선이탈 방지 장치를 작동시켰다. 보통 작동을 하는지 모를 정도의 간섭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만 코나의 경우엔 적극적인 개입이 놀라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방차량과의 조절 장치가 빠져있다는 것과 크루즈 컨트롤 동작시 계기판에 설정된 속도가 표기되지 않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고속주행에서도 평균연비를 넘는 복합연비를 보여줬다. /사진=미디어펜


코나의 누적 평균연비는 11km/ℓ 수준을 기록했다. 연비는 주행 습관에 따라 다소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데, 90km/h 전후의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14~15km/ℓ, 크루즈컨트롤을 동작시킨 상황에서는 20km/ℓ를 상회하는 평균연비를 기록했다.


코나에서는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흔적들이 확인된다. 차의 조립마감이나 방음, 파워트레인의 높은 완성도는 코나의 강점이다. 디젤엔진 트림 보다는 가솔린 터보엔진 모델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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