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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다시 한번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신 회장은 구속 상태에도 불구하고 일본 롯데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2018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잉여금 배당건', '이사 3명 선임건', '감사 1명 선임건' 등 회사가 제안한 5개 의안이 모두 행사된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됐다.
반면 신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 1명 선임건'과 '이사 2명 해임건' 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도 본인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회장, 츠쿠다 사장의 해임건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하였으나 또 다시 부결된 것이다.
신 회장이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황각규 롯데 부회장 등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은 28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롯데 경영진들에게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 회장의 서신을 전달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의장이 참석한 주주들을 대표해 신 회장의 서신을 대독하였으며, 참석한 주주들이 회사제안 의안과 주주제안 의안을 심의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해 일본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현 상황이 빨리 극복돼 한일롯데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여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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