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데 기여한 택시기사 김기태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 13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김기태 택시기사(사진 왼쪽)에게 김수헌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이 감사장을 수여했다/사진=금융감독원


택시기사 김씨는 지난 6일 택시에 승차한 70대 여성 승객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것을 막았다.

이 승객은 아들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선 적금을 해지한 돈을 들고 사기범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현금을 전달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하게 유도했으나, 아들과 통화해보라는 김씨 설득으로 승객은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금감원은 "택시기사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승객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될 경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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