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전체 '키즈라인'으로 구성...홈퍼니싱 라인 '띵스'도 층별로 100여 개 브랜드 전시
   
▲ 한섬이 도산공원 인근에 '더 캐시미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한섬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오는 27일 자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더 캐시미어'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1층만 운영하던 매장을 2층·2.5층·3층으로 확대해, 영업면적(510㎡, 약155평)을 기존 대비 약 3배 이상 늘렸다. 

한섬이 '더 캐시미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건 '더 캐시미어'가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2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을 정도로 불황기인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섬 관계자는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더 캐시미어'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라인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존 백화점 매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도산공원 주변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달리,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식 콘텐츠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더캐시미어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섬은 기존 한 공간에 의류와 생활용품을 함께 선보였던 것을, 층별로 콘텐츠를 전문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층-여성·남성 의류 및 주방(키친)·욕실·베딩용 소품 ▲2층-키즈 의류와 키즈용 액세서리 ▲2.5층-리빙과 펫 관련 상품 및 선물 코너 ▲ 3층-‘더 캐시미어’ 도산 단독 라인과 고가 및 소재 특화 라인과 함께 고객 라운지로 구성했다.  

특히 2층 전체를 키즈 라인으로 운영키로 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더 캐시미어의 생활 소품 라인인 '띵스'는 덴마크·핀란드·스웨덴 등 북유럽을 중심으로  네덜란드·영국·이태리 등 20여 개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는 94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총 600여 개 아이템)를 층별로 다양하게 운영한다. 

루이비통·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에 원단을 공급하는 이탈리아 텍스타일(원단) 전문업체가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침구 브랜드 '소사이어티 리몬타'를 비롯해, 국내 유명 금고 업체인 '신성금고'와 협업해 출시한 '에이치 큐브(H-CUBE)' 등 브랜드별로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한섬은 도산 플래그십스토어 2.5층과 3층 공간에서 플라워·스타일링·다도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F&B 팝업스토어를 등 진행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더 캐시미어'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한섬 브랜드 중 처음으로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며 "소재와 디자인 등 R&D 역량을 집중해 키즈·남성·생활소품류 등 상품 라인을 확대, 국내 대표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