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고령화로 인해 국내 연금자산 수요가 늘고 있어 자산운용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19일 윤 원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4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 원장은 "한국은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한 이래, 동북아시아 금융중심지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계 금융회사의 자산은 4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내 진입한 외국계 금융회사 수는 168개에서 165개로 감소했다.

윤 원장은 "연금자산 수요 증가로 자산운용시장 전망이 밝고 제4차 산업혁명을 향한 산업과 정부 노력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며 "최근 남북경협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북아 금융중심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범정부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은 외국계 금융사에도 값진 도약의 기회가 되고 외국계 금융회사와 한국 금융시장 간 동반 성장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10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윤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에게 철저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취득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성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금융시장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며 "금감원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서 모범을 보여달라"며 "모든 영업과정에서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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