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돼지집의 '재단 서비스' 숙련된 기술로 고객 입소문...고기 굽는데도 장인정신 요구
   
▲ 하남돼지집의 재단 서비스 이미지./사진=하남돼지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지난 2017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외식업 가맹본부 수는 4017개, 가맹점 수는 10만6890개로 외식 산업은 사실상 포화상태다.

이런 무한경쟁 생태계에서 경쟁사들과 유사한 방식의 운영과 서비스로는 살아남기 힘든 게 사실이다. 시장에서 변별력을 갖추고 성공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만의 응집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중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인 '하남돼지집'은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재단 서비스'로 고기를 최적의 상태로 구워 먹기 좋게 자른 뒤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고기를 굽고 자르는 게 단순한 서비스로 보일 수 있지만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하남돼지집은 부위별 적당한 온도와 시간, 재단 방법에 대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돼지집 본사는 창업 전 가맹점주와 현장 직원은 물론 본사 직원까지 돼지고기의 부위별 특징과 발골·정형 과정을 이론으로 숙지하게끔 교육하고, 가공장 견학을 통해 이해력을 높인 후 실습에 투입시킨다.

현장실습과정에서는 재단 매뉴얼에 따라 고기를 구워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접점 포인트마다 적절한 멘트를 연습하는 훈련도 병행된다.

   
▲ 하남돼지집 운정신도시점 외부./사진=하남돼지집

하남돼지집 운정신도시점 김현우 대표는 "고기 하나 굽는 데에도 장인정신을 요구한다는 본사의 가이드가 무척 놀랍고 흥미로웠다"라며 "교육받은 서비스를 토대로 실제 매장을 운영하니 고객들의 반응도 좋고 여느 고깃집보다 맛있다면서 단골이 되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단 서비스는 하남돼지집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동력 중 하나다. 많은 외식 소비자들에게 '테이블마다 전담 직원이 고기를 먹기 좋게 굽고 잘라주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하남돼지집을 재방문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하남돼지집을 방문한 고객은 6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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