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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중형세단 시장 견인 기대
'중형차 시장 회복 견인', 혹은 '좁아진 시장 독식'
SM6·8세대 말리부 이후 2년여간 이어진 '신차갈증' 해소
김태우 기자
2019-02-11 12:53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의 최대 볼륨모델 시장으로 손꼽히던 중형 세단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급의 열풍과 함께 소형과 준중형세단이 쇠퇴했고 이제는 중형 세단까지 시장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이번에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8세대 쏘나타(프로젝트명:DN8)에 거는 업계의 기대가 크다. 현시점에서 시장의 판세를 바꿀 가능성은 쏘나타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DN8)의 기본이 된 것으로 전해지는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사진=미디어펜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가 등장하며 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급격히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2016년에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쏘나타의 아성에 SM6와 올 뉴 말리부가 도전하며 월간 중형 세단 판매량이 2만대를 넘나들며 흥행을 기록했다. 당시 월 평균 판매량은 약 1만8000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뒤인 2017년에는 SM6와 올 뉴 말리부의 신차효과가 반감되고 쏘나타의 노후화가 심화되며 월 평균 판매가 약 1만6000대까지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약 1만3000대까지 급락했다. 


당장 올해 1월 만해도 쏘나타 4541대, K5 3287대, SM6 1162대, 말리부 1115대, SM5 280대 등 도합 1만385대에 그쳤다. 2만대를 넘나들던 시장이 절반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또 택시와 렌터카 등 법인차로 중형세단이 많이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차급의 자가용 시장의 위축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중형차의 위축 원인으로 과거 주 수요층이었던 30~40대 고객들이 SUV차급과 대형 세단차급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지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근무 시간 단축 등으로 레저문화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며 중형 세단이 담당하던 패밀리카의 역할을 SUV가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다시 중형차로 끌어올 매력적인 모델의 부재까지 겹치며 중형차 시장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하던 SM6와 말리부가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면서도 신차효과를 보지 못하고 급격한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다. 결국 중형차 시장의 위축을 막으려면 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강력한 신차가 등장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쏘타나 풀체인지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국민중형세단'으로 불렸던 쏘나타(프로젝트명:DN8)가 외관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싹 바뀌어 등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8세대 쏘나타(프로젝트명:DN8)는 2분기에 등장이 예고됐지만 이를 앞당겨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기대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당분간 시장에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차를 내놓기 최적의 상황인 것도 쏘나타의 빠른 등장을 부축인 듯하다. 


8세대 쏘나타는 지난 2014년 7세대 출시이후 5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며 기존과는 전형 다른 모습의 차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현대차의 곱셉트카 '르 필 루즈'를 기본으로 한 새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도 기존 세타2 보다 내구성과 연비를 향상시킨 세타3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반자율주행시스템을 포함한 각종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장착될 전망이다.


다만 8세대 쏘나타가 중형 세단 시장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차가 출시되면 전체 중형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긴 하겠지만 SUV나 상위 차급으로의 이탈 요인은 여전하기 때문에 쏘나타가 경쟁차 수요를 흡수해 가뜩이나 좁아진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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