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만 찍지 말라는 말 듣는다…참담한 좌파 영화계"
김규태 기자
2019-02-11 19:52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영화 현장에서 첫 장면을 찍고 스탭까지 올라오는데 16년 살아왔다. 살면서 느꼈던 것들 말씀드리겠다. 영화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피디를 찾아가면 '북한인권만 찍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북한 인권영화의 선두에 서 있는 김규민 감독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씨네마당' 창립 발대식에서 한쪽면만 조명하는 한국 영화계 실상을 밝혔다.


김규민 감독은 이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만큼 문화계는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거대한 좌파문화권력과 싸우겠다는 사람들은 너무나 적다"며 "더 많은 응원을 바라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것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남정욱 작가(대한민국문화예술인모임 대표)를 비롯해 김규민 감독·이용남 감독(전 청주대 객원교수)·최공재 감독(TEAM작당들 대표) 등 우파 영화인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정용기 정책위의장·박인숙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씨네마당' 창립 발대식을 가졌다.


'씨네마당'은 씨네(영화)와 마당(터전)의 합성어, 씨네마(영화)와 당(정당)의 합성어 등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다. 정치의 시녀로 전락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새로운 문화 방향을 제시하고자 출범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모인 분들 모두 공통적인 위기감 속에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체위 간사인 박인숙 의원도 헌신적으로 뛰었는데 당도 나서겠다. 당 소속 의원 거의 전원이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씨네마당의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며 "영화라는게 전체주의국가에서 선전선동으로 쓰이지만 미국과 같은 자유주의나라에서 애국심 강조 등 공동체 통합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정책위의장은 "자유대한민국을 부정하는게 의식있고 바르고 깨끗하고 똑똑한 것처럼 착각하는 이들로 인해서 문화계가 장악됐다"며 "주류 영화는 우리 공동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통합하는 것이어야 한다. 제대로 영화활동을 할 수 없는 이런 나라가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완전히 기울어져서 압도적으로 우파 영화인들이 설 수 없게 됐다"며 "영화 판도라로 탈원전 추진하는 문재인정부를 보면 정말 영화가 무서운 것이다. 이대로 두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남정욱 작가(대한민국문화예술인모임 대표)를 비롯해 김규민 감독·이용남 감독(전 청주대 객원교수)·최공재 감독(TEAM작당들 대표) 등 우파 영화인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정용기 정책위의장·박인숙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월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씨네마당' 창립 발대식을 가졌다./사진=미디어펜


이에 남정욱 대한민국문화예술인모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는 굉장히 역사적인 자리"라며 "문화예술인들과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반격을 하는 자리"라고 화답했다.


남정욱 대표는 "잘하면 인천상륙작전이 될 것이고 안되면 장진호 전투가 될 것"이라며 "전쟁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문화전쟁도 전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씨네마당 창립 발대식은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의 개회사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축사로 시작했다.


남정욱 대표의 환영사와 김규민 감독의 인사말 후, 본격적인 발대식이 열렸다.


신보라 의원이 한국 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선언문을 낭독했고, 이어 문화전쟁의 시대, 문화안보의 필요성, 문화예술에서 문화산업의 시대로 등 3차례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모인 의원들과 영화계 인사들은 2019년 올해를 자유문화 원년의 해로 선포해 자유문화의 시작을 알렸고, 문화예술의 새로운 나침반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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