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활시킨 금융사 종합검사의 첫 타겟으로 어떤 금융사가 지목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미디어펜이 현재 금감원에서 논의 되고 있는 보험업권 종합검사대상 선정 관련 평가 지표에 따라 공시를 분석해본 결과 손해보험사들 가운덴 메리츠화재가, 생명보험사들 가운덴 KDB생명이 검사대상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삼성화재 등 빅3 손해보험사와 삼성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 역시 관련 평가 지표가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종합검사 대상에서 완전 제외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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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 부지급률·불완전판매비율/표=미디어펜 |
27일 금감원은 현재 보험업권의 종합검사대상 선정 관련 평가 지표로 보험금부지급률과 불완전판매비율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대상 선정관련 평가 지표에 관해 의견 수렴 과정에 있다”면서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 부지급률 등을 종합검사 대상 선정 관련 지표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 손해·생명보험협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9월 기준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부지급률이 2.1%로 손보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불완전판매비율 역시 0.09%를 기록하며 업계평균인 0.08%를 상회했다.
손보사 빅3에 속하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역시 부지급률과 불완전판매비율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검사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보험 부지급률이 1.99%로 메리츠화재, AIG손해보험의 뒤를 이어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은 0.83%로 롯데손보(0.87%)의 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현대해상과 DB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부지급률은 현대해상이 0.83%로 삼성화재와 함께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DB손보가 0.72%를 기록해 세번째에 순위를 올렸다.
불완전판매비율은 DB손보가 0.08%로 업계 평균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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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사 부지급률·불완전판매비율/표=미디어펜 |
생보사의 경우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이 2.78%로 가장 높은 부지급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완전판매비율의 경우 총 상품군 기준 KDB생명이 0.98%를 기록해 생보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변액보험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역시 KDB생명이 1.65%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보사 빅3에 속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역시 부지급률과 불완전판매비율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해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부지급률의 경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0.98%, 0.84%로 업계평균인 0.82%를 상회했다.
총 상품군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교보생명이 0.2%로 업계평균(0.16%)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변액보험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역시 교보생명이 0.32%를 기록하며 업계평균(0.27%)을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증권, 보험업권에 포함된 회사들은 모두 종합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가 작은 곳이더라도 큰 문제가 있다면 종합검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대형사나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사만 종합검사를 진행한다는 기준은 따로없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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