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개포동 집값 떨어져…목동도 상승동력 잃어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서울 강남과 목동의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이후 재건축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15주 연속 내림세다.

   
▲ 서울 강남과 목동의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9·13 대책 이후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는 거래량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실제 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지난달 28일 기준)은 1488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월별 기준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과 개포동 집값이 뚜렷한 하락곡선을 보였다. 양천은 올해 보합과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목동은 재건축 안전 진단 강화로 집값 상승의 동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당장 산본(-0.11%), 분당(-0.06%), 동탄(-0.05%), 평촌(-0.03%)이 떨어졌고, 경기·인천에서도 안산(-0.16%), 의왕(-0.15%), 하남(-0.13%), 의정부(-0.11%), 광주(-0.07%), 양주(-0.07%)등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