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의 보험사 종합검사 대상이 생명보험업계에선 '한화생명', 손해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로 확정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은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 사진=미디어펜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메리츠화재에 종합검사 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하고, 검사 준비를 위한 사전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엔 한화생명 측에 종합검사 시행을 위한 사전통보와 사전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 크게 4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뒤 그 결과가 미흡한 회사를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각종 소비자보호 지표가 악화된 상황이다.

실제 2018년 9월 기준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부지급률이 2.1%로 손보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불완전판매비율 역시 0.09%를 기록하며 업계평균인 0.08%를 상회했다. 

여기에 치아보험, 치매보험 등 문제가 불거진 상품 판매에서 과도한 인수기준 완화 기조를 주도해 이번 종합검사 대상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미지급과 불완전판매 등 문제를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사전자료를 바탕으로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종합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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