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중교통 안 '노매너족'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켜야 할 매너가 상식이 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쩍벌'에 '메이크업', '백팩' 등 '민폐 승객'이 많은 게 현실이다.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진상 승객이 더 늘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불편을 겪는 승객이 늘며 시민의식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요즘이다.
2일 한 취업포털 사이트는 직장인 513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출퇴근길 꼴불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민폐 승객으로 인해 피해를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출근길 꼴불견 유형'엔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15.6%)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12.2%) △아무렇지도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10%) △넓은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앉는 사람(8.8%) 등이 꼽혔다.
'쩍벌족'(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승객)은 여전히 대표적인 민폐 승객으로 지목된다. '쩍벌남'이라는 단어가 생긴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이같은 행태는 개선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백팩족'도 민폐 승객의 한 유형. 최근 대중교통 안에서 백팩은 '흉기'와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붐비는 대중교통 안에서 백팩을 뒤로 멘 승객이 통로를 가로막거나 다른 승객을 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지속적으로 '백팩 바로 메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편 사례는 여전히 생겨나고 있다.
출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화장하는 것도 민폐라는 의견이 나왔다. 공중도덕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가루가 날리는 것이 위생상 좋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시민의식은 아직 한참 뒤떨어진 듯하다"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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