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폰 추출방식 커피 판매...스타벅스 7000~8000선 불과
   
▲ 블루보틀 카페 문화 총괄 마이클 필립스가 5일 블루보틀 삼청점에서 사이폰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5일 서울 삼청동에 2호점을 오픈한 가운데 1만원이 넘는 커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5월 오픈한 성수동 1호점에는 이 커피를 선보이지는 않았다. 기존 블루보틀 커피 및 스타벅스의 리저브 대비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이날 블루보틀커피코리아는 서울 삼청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총 3층 규모의 블루보틀 삼청점은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에서 커피음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블루보틀 삼청점 3층에는 사이폰 추출방식의 커피를 도입했다. 1호점인 성수점에는 이 추출방식을 선보이지 않았다. 커피 한 잔 가격은 1만1500원이다. 

사이폰 커피는 알코올램프에 불을 붙여 유리구에 압력이 차게 되면 물이 위로 빨려 올라가 커피 가루를 적시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에서도 사이폰 커피를 선보이고 있으나 기존 추출방식보다 1000원 정도 비싼 것에 불과하다. 커피 원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지만 평균 7000~8000원 수준이다. 

   
▲ 서혜욱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대표가 5일 블루보틀 삼청점 오픈에 앞서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반편 블루보틀은 기존 커피에 쓰는 것과 같은 원두를 사용하지만 사이폰 커피라고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서혜욱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대표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이폰 커피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루보틀은 사이폰 커피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블루보틀 삼청동 오픈 때는 전날 밤 9시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지난 4일 밤 9시부터 기다렸다는 강현우(21세, 서울 수유동) 씨는 "성수점 오픈할 때는 새벽 5시에 갔었는데 4등을 했는데 삼청동에는 꼭 1등으로 입장하고 싶어 전날 밤 9시에 왔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줄을 서는 고객들에게 직접 떡과 물을 나눠주며 고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 5일 블루보틀 삼청점 앞에 고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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