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해진 K7·똑똑해진 쏘나타…시장 관심 집중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 K7프리미어와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DN8)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단시장의 부흥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7프리미어의 경우 부분변경임에도 승용차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랜저를 뛰어넘은 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 K7프리미어 홍보모델 유지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완성차 업계의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내수시장에서 승용차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총 8173대로 기아차 K7프리미어 였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는 8071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7은 페이스리프트 이전까지 월 2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신모델 출시이후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한동안 꾸준히 준대형 강자로 이름을 올렸던 그랜저IG의 판매량을 큰 차리로 따돌린 것이다.

그랜저IG가 한동안 기록했던 1만대 이상의 판매량에는 부족하지만 최근 들어 주춤했던 K7의 건제함을 보여준 결과다.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K7프리미어는 기존 대비 차음 유리 확대 적용과 하체 보강을 통한 NVH(진동 및 소음) 개선으로 새로운 차원의 정숙성을 제공한다. 나아가 가솔린과 디젤 전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도 갖췄다.
 
이와 함께 K7프리미어는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으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완성했다. 

특히 기존보다 25㎜ 길어져 대형 세단급의 전장(4995㎜)으로 웅장한 인상이 한층 부각되고 있고 전면부는 인탈리오(Intaglio,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크롬 버티컬 바를 적용해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K7만의 상징적인 제트라인 LED 주간주행등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돼 섬세한 이미지를 강화해 세단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승용차부문에서 2번째로 많이 판매된 쏘나타는 풀체인지를 통해 새롭게 돌아오며 한동안 부진했던 중형세단시장의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DN8) /사진=미디어펜


프레임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것을 바꾸고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신형 쏘나타(DN8)는 출시 이후 첫 성적표를 1만대 이상판매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들과 다른 전략을 지향하고 등장했다. 중형세단으로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첨단 장비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완성됐고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의 시작을 알렸다. 

신형 쏘나타(DN8) 3세대 플랫폼의 강점은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차량이 회전하지 않고 이동방향의 대각선으로 흘러가며 안전성을 강화시켰다. 또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가까운 차량으로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두세단 모두 커넥티드기술을 강화했고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새로운 세단의 부흥기를 맞이하게 됐다.

업계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옵션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세단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며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도를 높인 세단들의 이같은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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