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본사의 파격적인 지원 이끌어내
합리적인 수입차 가격책정 사례로 평가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볼보코리아가 신형 S60을 한국시장에서 1000만원 이상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볼보코리아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형 볼보 S6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 볼보 S60 인스크립션 / 사진=미디어펜


볼보코리아는 출시 현장에서 미국 현지 S60 판매가보다 약 1000만원 이상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판매되는 신형 S60은 총 두 가지 트림이며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두 트림 중 상위 모델인 인스크립션의 미국 가격은 5만3640달러로 우리 돈 6505만원 수준이다.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면 약 1145만원 더 비싼 금액이다. 통상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 가격이 전 세계 최저가 수준인 것으로 고려했을 때, 신형 S60의 국내 가격은 이례적인 가격책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사장은 “스웨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파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히며, “볼보 본사가 오는 2020년 중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3번째로 S60이 많이 판매되는 국가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량 가격을 낮춘 만큼 수익성은 줄겠지만, 차량을 더 많이 판매해 볼보코리아의 규모를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하며, “신형 S60 판매를 통해 올해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이윤모 볼보코리아 사장이 파격적인 신형 S60의 가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실제로 S60의 판매가격은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과 비교해도 약 15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수입차 가격책정의 바람직한 선례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획기적인 가격정책은 볼보 S60의 사전계약 규모에서도 증명됐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7월1일 신형 S60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1717대의 준수한 계약 성적을 거두며, 볼보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S60의 고객 인도 시기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 초도 배정된 1000대 규모의 차량이 우선적으로 판매된 후, 추가 물량이 꾸준하게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신형 S60의 폭발적인 인기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XC60과 XC40 출시 이후 꾸준히 지적받았던 물량 부족 현상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본사와 긴밀히 협조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3배 이상 S60의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신형 볼보 S60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S60의 원활한 물량 수급이 볼보코리아의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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