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영연방 누비며 수출길 확대 모색
호주 미래형 장갑차 획득사업 최종후보 선정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서 K-9 자주포 등 선봬
나광호 기자
2019-09-18 11:24

   
한화디펜스의 '레드벡' 장갑차/사진=한화디펜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가 수출지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의 레드벡(REDBACK) 장갑차는 최근 호주군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Land 400 Phase3) 최종후보에 선정,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와 경합을 벌인다. 이들 장비는 영국 BAE의 CV90과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잭스 등을 제쳤다.


이 사업은 보병전투장갑차·계열차량 8종 등 장갑차 400대를 구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8조~12조원 가운데 5조원이 장비 획득 분야에 집중됐다. 호주군은 2년간 이들 장비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2021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궤도 장갑차 레드백은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는 맹독성 거미인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온 이름으로 △30mm 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 및 방어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한화디펜스는 이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 포탑 제조사 EOS와 '팀 한화'를 구성했으며, 올 1월 호주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와 현지 공장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DSEI 2019'에 전시된 K-9 자주포 모형/사진=한화디펜스


영국에선 연평도 포격 당시 명성을 떨친 K-9 자주포를 필두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화디펜스는 ㈜한화·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DSEI 2019'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전세계 70개국 1600개사가 참가하는 유럽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한화 방산계열사들은 레드백·퀀텀아이·수출형 추진장약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영국군의 차기 자주포 획득사업(MFP)을 염두, 영국형으로 도색한 K-9을 전면에 배치했다. 영국은 앞서 올 상반기 주요 업체에 사전정보요청(FRI)을 했으며, 2026년부터 자동화 포탑 및 원격 구동기술 등이 적용된 자주포를 도입한다는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손잡고 신형 자주포 기술을 개발 중으로, 영국군이 요구하는 수준의 성능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인도에선 K-30 비호복합 수출과 관련된 논의가 나오고 있다. K-30은 30mm 자주대공포를 장착한 한화디펜스의 '비호'와 LIG넥스원의 지대공미사일 '신궁'이 결합된 것으로, 1분에 1200발의 사격능력을 갖췄다. 또한 K-30은 고성능 레이더 및 전자광학추적시스템 등을 통해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기 요격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는 사우디에 이어 전세계 2위 무기 수입국으로, 한화와는 2017년 K-9 자주포 수출계약 및 현지모델(K-9 바즈라) 합작생산 등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인도는 지난달 5일 이 지역의 자치권·취업·진학을 위시한 혜택을 급작스레 박탈한 데 이어 보안군 수만명을 배치했으며, 반군도 반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달 4일부터 사흘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SSD)'에서는 수출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으나, 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는 점과 예멘 후티 반군이 10기의 드론으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두 곳을 공격하는 등 무인기 위협이 고조된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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