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공기업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이같이 비판하며 “유독 우리은행의 판매과정에 문제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소속의 우리금융연구소에서 독일 금리가 마이너스로 가고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은 뒤에도 독일국채금리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팔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은행은 심사과정에도 문제가 많았다”며 “우리은행이 타 은행과 비해 내부 의사결정구조나 검증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이 지주 전환 중의 구조개편 과정에 있다”며 “업무 다각화라든지 수수료 수익 확대에 압박을 느낀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은행은 정부 지분이 가장 많은 은행”이라며 “수익을 높여야 할 압박이 대주주가 있는 타 은행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공기업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배구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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