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과 동반진출…경제효과 6286억원 예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지난 5일 괌 전력청(GPA)과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200MW급)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GPA는 괌지역 전력공급(발전·송전·배전)을 담당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김용현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죠셉 두에냐스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전은 올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3개월간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괌 공공요금 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사업은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량 판매하는 BOT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사업기간 동안 총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괌 우쿠두 발전소 예상도/사진=한국전력공사


미국 괌 우쿠두 발전소는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해 같은해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며, 특히 국내 EPC 건설사와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 및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약 628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축사를 통해 "괌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함으로써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천연가스 등 청정 화력분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현재 미주·중동·아시아 등 총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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