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 표=금융감독원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4%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9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 발생액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1조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에 비해선 0.03%포인트 떨어졌으나, 지난해 같은 때(1.78%)와 비교하면 1.14%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 정리가 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월 중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연체율이 급등하기 시작해 1.7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일부 연체 채권을 정리하면서 다시 0%대로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에 비해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전월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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