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킬 방식 안티드론 연구 현황 등 발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회 신성장포럼이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국회세미나가 '이제는 드론시대, 신성장동력으로서 진단과 대안'을 주제로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5일 ADD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한 드론 공격 발발 이후 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위협 수단으로 떠오른 드론과 침입 드론을 방어하는 안티드론(Anti-Drone) 및 무인기 기술의 육성방안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드론이 비대칭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드론과 이를 방어하는 안티드론 산업은 상업적‧군사적 높은 활용도로 인해 민군 융합 연구가 유망한 분야로 손꼽힌다.

이날 포럼에서는 육군교육사령부 신인호 전투발전부장이 현재 육군에서 추진 중인 드론봇(Dronebot) 및 대(對)드론 전투발전방향을 발표한다. 드론봇은 드론과 로봇의 합성어로, 수색·정찰 및 공격 등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다.

   
▲ 관람객들이 7월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내 육군본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미디어펜


이어 박병서 ADD 지상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국내 하드킬(Hard kill) 방식의 안티드론 연구 현황과 세계적 연구동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드킬은 레이저빔 등을 통해 물리적으로 침입 드론을 직접 격추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윤광준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문가 패널토의에서는 김일렬 방위사업청 드론사업팀장,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통신연구소 소장, 이기성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장을 비롯한 국내 방위산업 드론분야 전문가의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홍영표 의원은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보이는 세계 드론 시장을 타겟으로 우리 정부는 드론을 미래 먹거리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방위산업으로서의 드론산업이 세계 5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세규 ADD 소장은 "우리나라의 지역 곳곳에 위치한 주요 시설의 방호를 위해서 현재 안티드론 기술로서 레이저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점차 소형화되고 고도화되는 드론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드론에 대한 집중 연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안티드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