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텐 등 불순물 제거…엉김·막힘현상 해결
   
▲ 내년 시즌 프로축구경기장에 설치될 'HYUNDAI STAR' 광고물 (예상도)/사진=현대오일뱅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는 세계 최초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 'HYUNDAI STAR'(가칭)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으로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STAR'(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는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 아스팔텐 등 불순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 아스팔텐은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 선박의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국내 최초 특허출원 등 독자적인 초저유황 선박연료 제조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대산공장 내 일일 최대 5만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또한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 고객층인 선박·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의 마케팅을 시행하고,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게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 등에 광고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뛰어난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세계 탑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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