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2020년 경자년 '흰 쥐'의 해를 앞두고 금융권에서 부지런하고 명민한 것으로 알려진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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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시계방향으로)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허정수 KB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 빅4사 가운데 3사의 수장이 1960년생 쥐띠생 CEO다.
우선 1960년 생 쥐띠인 신한카드의 수장 임영진 사장은 최근 1년 임기의 재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1위를 유지하며 어려운 업황에서도 전년보다 3.9% 늘어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4111억원)을 기록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역시 1960년 생으로 쥐띠다. 현대카드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실제 현대카드의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18억원으로 전년 동기(1278억원) 대비 18.8% 상승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삼성카드의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282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1심 판결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형생보사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2곳의 수장이 1960년생 쥐띠다. KB생명 허정수 사장 역시 1960년생 쥐띠다.
우선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한 이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차남규 부회장과 각자대표체계로 한화생명을 이끌어 오던 중 지난해 12월초부터 경영 전면에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허 사장은 그룹 CFO 출신으로 2017년부터 KB생명을 이끌고 있다. 허 사장은 KB생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그룹 차원에서 생명보험사 인수 가능성을 피력하고 있어 향후 M&A 과정에서도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밖에도 1960년생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와 1972년생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도 쥐띠 경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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