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코스메슈티컬', 소비자 신뢰 업고 '쑥쑥'
기능성·안정성 측면에서 소비자 신뢰도 높은 경향 '뚜렷'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 2018년 기준 8000억원 추정
김견희 기자
2020-01-16 11:16

   
동화약품이 선보인 스킨케어 제품 '활명'/사진=동화약품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이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얻으면서 제약사들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잡고 있다.


의약품을 만드는 제약사가 만든 화장품은 기능성과 안정성이 뛰어날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스메슈티컬 매출 규모는 2018년 기준 8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일반 화장품의 성장률을 매년 약 4%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적용했을 때 지난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9000억원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곳은 동국제약이다. 2015년 4월 상처 연고제 마데카솔에 함유된 병풀추출물 테카(TECA)를 주요성분으로 함유한 '센텔리안 24'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현재 국내에선 코스트코와 대형마트 등에 입점되어 있고 해외에선 일본과 대만 코스트코에 납품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을  화장품에 접목해 스킨케어 '활명'을 선보였다. 비타민C, 항산화, 항염 등을 결합한 '시크릿포뮬러'를 화장품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활명은 해외에서 각광받다가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출시하고 아이돌 가수 설현을 모델로 내세워 2030 공략에 나섰다.


비교적 후발 주자이지만 파티온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확인한 동아제약은 최근 조직변경을 통해 별도의 더마(Derma)사업부를 신설했다. 지난해까지는 개발전략실 소속 화장품개발부였다.


동아제약은 독립적인 사업부를 구성한만큼 유통채널 확장, 소비자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드럭스토어와 홈쇼핑 등 신규 채널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을 한 이후에는 파티온의 신규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은 현재 논의 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2월 중에는 입점할 것이다"며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영유아 제품이라던지 프리미엄 제품이라던지 라인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이 선보인 스킨케어 파티온 노스캄 리페어 라인/사진=동아제약


제약업계의 화장품진출이 활발한 것은 시장 진입이나 판매허가 등이 까다롭고 오래 걸리는 의약품에 비해 시장 진입과 상품화가 쉽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기술력을 집약한 성분이 화장품에 담겨 있어 기능성이 더욱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소비자들 수요에 맞춘 코스메슈티컬 영역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무조건 맹신하기보다 개인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해본 뒤 구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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