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경기·강원·대구·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연말까지 총 1만5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스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및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지난해 11월~12월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수요조사가 진행됐으며,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지역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협회 등으로 이뤄진 실증추진단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을 비롯한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3500대)와 경기(4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500대)가 선정됐다고 부연했다.
시범지역과 병행해 실증사업을 추진중인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제주·서귀포시에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내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 감지 기능의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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