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미중 경제전쟁, 브렉시트, 디지털 거래 급증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정부와 민간이 선제적으로 공동대응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통상전문 싱크탱크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통상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와 연계하여 통상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이성웅 한국IBM 상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통상지원센터는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심층 분석·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필요한 통상정보를 정부·업계에 적시 제공 △국내외 민간 아웃리치 △싱크탱크 공동세미나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주요기관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정부가 신흥시장과의 경제협력 기반 지속확충, WTO 다자체제 복원 기여 등을 중심으로 통상정책을 추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최선의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상지원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며, 통상현안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 구심체로서의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통상대토론회에 참석한 이혜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020 한국을 둘러싼 통상환경과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미중 1단계 합의 이후 분쟁 향방, WTO 기능약화 및 한국의 대응방안,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무역·기업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