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및 생명·안전분야, 직접 고용…타 분야, 자회사 방식 통한 전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정부지침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가스공사는 공사 직원의 직접고용 반대 등 이해관계자의 수용성 및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파견 및 생명·안전분야(소방직)는 직접 고용, 그 외 직종은 자회사 방식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직접고용 직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형평성을 고려, 공개경쟁채용을 실시하되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가점 부여 등을 통해 전환 대상 비정규직 근로자의 보호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자회사 방식의 경우 직종별 현행 정년(미화, 시설관리 65세, 그 외 직종 60세)을 그대로 인정하고, 채용방식에 있어서도 전환채용을 실시하는 등 고용안정을 추구할 방침이다.

   
▲ 가스공사 대구 본사/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환대상자가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 중 81.8%가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으며, 가스공사도 전환대상자가 1200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정부 가이드라인 및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형평성과 관련해 사회적 요구수준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직접고용시 전원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비정규지부가 '공사가 직접고용시 고령자 친화직종의 경우도 정년을 60세로 제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만약 비정규직 근로자가 가스공사에 직접고용 된다면 공사의 내부규정에 따른 정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화를 통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불법 파업에 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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