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친 쏘렌토, 현대차보다 먼저 적용된 최초 기술은?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 개시…터보 HEV 엔진 최초 탑재
휠베이스 기존보다 35mm 늘리고 동급 최초 2열 독립시트 적용
김태우 기자
2020-02-22 12:07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올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출시전부터 놀라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사전계약 1일만에 기존 현대기아자동차의 기록을 갱신하며 기염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쏘렌토에는 기존 현대기아차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최초의 기술들이 적용되며 본격적인 반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대수가 1일만에 1만8800대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현대차 더 뉴 그랜저IG의 1700대 수준을 넘어선 기록이다. 


   
새로운 플랫폼과 옵션으로 무장한 기아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 번째 쏘렌토가 신형으로 돌아온다. /사진=기아차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의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신형 쏘렌토는 전장은 기존보다 불과 10mm 길어졌지만, 휠베이스는 35mm나 늘어난 2815mm에 달한다. 이를 통해 동급 중형 SUV 대비 확연하게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기존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등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최초로 적용(6인승 모델) 하고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등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새 플랫폼 적용을 통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kg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R&H)과 부드러운 승차감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2종으로 구성된다.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도 국내 첫 사례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SUV에 최적화된 효율을 통해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의 연비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우월한 실내 정숙성까지 더해져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세대 신형 쏘렌토부터 적용되는 신규 플랫폼. /사진=기아차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2.2리터 디젤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D2.2'를 적용하며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하는 습식 8속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변속기로 채택했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 및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한 디젤 엔진과 고성능 차량에 주로 탑재되며 우수한 변속 성능이 특징인 습식 8속 DCT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202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수동변속기 수준의 고효율을 통해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DCT밋션이다. 기존 건식 DCT를 적용해왔던 현대차그룹에서 최초로 적용된 습식DCT가 적용됐다는 것. 건식과 습식의 차이는 성능과 정숙성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출력을 받아줄 수 있는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낮은 배기량의 차량에서만 현대차그룹의 DCT모델을 만날 수 있었고 벨로스터N이 수동으로 먼저 출시된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었다. 


현재 고급 수입차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습식 DCT가 쏘렌토에서 최초로 적용되며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습식 DCT는 당초 현대차의 고성능 N브랜드 모델 벨로스터N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쏘렌토에서 최초로 적용돼 출시되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차는 쏘렌토 2개 모델 외에도 향후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신형 쏘렌토의 대표적인 안전 사양이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4세대 신형 쏘렌토부터 적용되는 신규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기아차


에어백도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는 총 8개를 적용했다.


신형 쏘렌토의 편의 사양은 기아차 최초로 적용되는 '기아 페이(KIA Pay)'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신형 쏘렌토는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Entry)를 기아차 SUV 가운데 최초로 적용하며,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도 탑재한다.


이밖에 신형 쏘렌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신규 GUI(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첨단 사양이 제공하는 하이테크한 이미지도 부각했다.


신형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구형 쏘렌토 디젤 모델(2840만~3660만원)과 비교해 트림별로 200~30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 별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라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중형SUV 4세대 신형 쏘렌토 실내 인테리어. /사진=기아차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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