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내 마스크 착용은 기본...사전 방역으로 위생안전 재정비
배달 매출도 저조..."소비자 신뢰 낮아지면서 배달음식도 기피"
   
▲ BBQ는 전국 직영 매장의 방역을 마치고 가맹점을 대사응로 방역을 진행한다/사진=BBQ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곤두박질 치고있는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혹여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현재 전국 직영 매장에 대한 소독을 끝낸 상태다. 내일부터는 방역을 희망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순차적으로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 위생 필수 수칙 사항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1건씩 공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대구지역 매장 관리자들에게는 현장을 고려해서 다니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본사 지원 차원으로 전국에 위치한 매장에 방역을 진행 중이다. 손소독제도 초기에 배포했다. 

bhc치킨은 대구지역 매장에 마스크와 세정제를 지원했으며 매장 관리자들에게는 직접방문이 아닌 유선상 관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렇듯 치킨 프랜차이즈가 손소독제를 배포하고 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사전에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이 감염장소로 알려질 경우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의 점주가 본의 아니게 매장 운영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다"고 뀌띔했다.

   
▲ 또봉이통닭은 직영점에 자동손소독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사진=또봉이통닭


또봉이통닭 역시 외근이 많은 매장 관리자들에게는 당분간 유선으로관리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처갓집양념치킨 본사와 가까이 위치한 경기도 용인시 본사 사무실 직원들에게는 사무실 내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점주들에게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직영점에는 자동손세척기를 이미 설치해둔 상태이며 가맹점에도 안내 후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봉이통닭 관계자는 "번화가에 위치한 매장의 홀 손님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외부활동이 줄어든 만큼 번화가 보다 동네에 위치한 매장 손님이 비교적 더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치킨 업계 전반적으로 줄어든 홀 손님만큼 배달 손님이 크게 늘지도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초기에는 배달 매출이 조금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전체적인 매출이 저조하다"며 "외식업체의 주방 상태나 점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심이 짙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배달 음식보다 가정간편식을 더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