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 35.8% 감축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전력수급 대책기간 최초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셋째주까지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1톤(39.4%)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관리·유지됐다.

산업부는 3월에도 21~28기의 석탄발전기를 가동정지하고, 나머지(최대 37기)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력수급·계통상황과 정비일정 및 설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삼천포 화력발전소/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주말에는 평일 대비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지속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5톤(35.8%) 가량 감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3월말 이후 석탄발전 감축에 소요된 비용을 산정,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에 이어 남은 봄철 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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