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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셀트리온 |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제품뿐만 아니라 케미컬 신약 개발에도 공을 들이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근 비후성심근증 치료제 CT-G20정의 임상1b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해당 시험은 CT-G20의 안전성을 집중 평가하는 단계로 약물투여 용량과 흡수정도, 참가자들의 부작용이나 체내 동태, 약리작용, 부작용 투여량 등을 파악한다.
셀트리온은 2022년말까지 CT-G20 임상3상을 종료하고 2023년부터 글로벌 시판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개발중인 케미컬 신약으로는 아이큐어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도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임상 참가자 모집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도네페질은 치매 치료제로 주로 처방되는 성분으로 현재 경구용만 상용화 된 상태다.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과 달리 매주 2회 부착하는 패치제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케미컬 신약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에이즈치료제 '테믹시스'가 있다.
셀트리온이 케미컬 신약 개발에 속도를 올리는 이유는 단순 바이오기업이 아닌 '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케미컬 신약 프로젝트를 구상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사들은 대부분 글로벌 표준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겨냥해서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면서 "FDA에서 승인을 받으면 추후 신규국가에 진출할 떄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4500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안착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하고 있다"며 "올해도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등 여러 제품들의 임상단계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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