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서민 금리부담 여전히 높아 완화 노력 필요"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과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유도 등으로 저축은행의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은 여전히 저축은행들의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높다며,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추이/그래프=금융감독원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뱡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신규기준 평균금리는 18.0%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신용대출 월별 신규취급금리는 2017년 12월 22.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기준으로 봤을 때는 19.4%로 전년에 비해 1.6%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 역시 26.9%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18.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42.5%로 전년 56.9%에 비해 14.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OK저축은행은 68.5%, 웰컴저축은행 54.4%, SBI저축은행 46.6%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8%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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