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지원, 마스크 기부와 함께 원리금 유예, 이자감면까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까지 선언한 가운데 감염 공포를 이겨낼만한 소식이 저축은행업권에서 속속 들려오고 있다. 

각 저축은행사들은 힘든 시기일수록 도움의 손길을 뻗어 함께 일어나자는 기부의 물결과 함께 원리금 유예, 이자감면 등을 진행하며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번 공동지원에는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참여했다. 성금은 방호복, 마스크, 의료용품 등 의료진과 방역 인력 지원과 마스크, 손세정제 등 예방용품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중앙회 외에 각 사들도 직접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우선 웰컴저축은행은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와 피해자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1억원은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와 경북도의 지자체에 각각 5000만원씩 나눠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된 성금은 대구·경북지역의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개월간 원리금유예와 이자감면도 실시한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차주에게는 문자 등으로 지원내용을 별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로 지불능력이 저하된 사업자와 근로자(직계존비속 포함)다. 이들에게는 최대 3개월까지 원금유예 또는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는 원리금 유예 또는 이자감면까지 지원한다. 

페퍼저축은행도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성금 1억여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지원 성금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전달돼 대구 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 약 3800벌 및 대구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 식량 키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성금 기부 외에도 개인·기업 고객들에게 원리금 상환유예,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KB저축은행은 관광·여행·숙박·요식업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3개월 이내 단기연체인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 준다. 만기 도래 대출을 보유한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도 해준다. 

신규대출과 대출 기한연장 때는 최고 1% 의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아저축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전 영업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 창구'를 개설했다. 

전담창구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요식업·숙박업·도소매업·교육사업 등 업종과 대구·경북 지역의 고객에게 △만기 연장 △금리 인하 △이자 감면 △원리금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 상담을 제공한다.  

하나저축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긴급생활 안정 자금 대출인 '행복론 119'를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만 20세 이상 개인이다. 총 100억원 한도로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신용대출 상품보다 금리가 연 2.0%포인트 낮다.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고, 최장 12개월까지 거치식 상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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