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마포 본사서 주주총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2020년은 고객의 소리(VOC) 기반의 경영활동을 한층 더 고도화해 밸류체인 전반을 폭넓게 파악, 고객가치를 높이고 경쟁사를 이기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규영 효성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모든 비즈니스 결정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함과 동시에 '숲을 더 풍성하게 하는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생산 및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고, 국내 역시 경제성장률 2%를 기록하는 등 저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면서도 "효성은 지난해 매출 18조41억원, 영업이익 1조22억원을 달성했다"고 상기했다.

특히 "올해 세계경제도 글로벌 무역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및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지위 향상을 이뤄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유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제품과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일하는 수준을 높여 기존의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김규영 효성 대표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제65기 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효성그룹


그는 "글로벌 탑 수준으로 사업을 전개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시장과 경쟁사를 철저히 조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차별화된 고부가 제품과 서비스로 어떤 환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겠다"고덧붙였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공정자동화·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공장 업무에 적용, 스마트 팩토리로의 변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당사의 미션인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를 실천하기 위한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강화하겠다"면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을 수행하고, 임직원들이 경영 전반에 걸쳐 윤리적으로 의사결정과 실천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사와 공동 운명체라는 마음 가짐으로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사회공헌 활동 강화해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주주들과 고객의 믿음과 성원 덕분에 반세기 넘는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바탕으로 정진, 그간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위기와 변화를 뛰어넘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100년 기업의 대계를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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