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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과거 성장방식과 경쟁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을 감동시킬 다양한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하고,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혁신할 뿐 아니라 파트너들과의 협력모델을 더욱 발굴하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탑5 화학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29조원, 영업이익 8956억원을 달성했다"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비경상적 손실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 다운스트림 기반으로 글로벌 경기 및 업황 둔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생명과학부문의 경우 글로벌 신약센터를 개소했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등 미래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부연했다.
특히 "전지부문은 전기차 본격화에 앞장서 괄목할 성장을 이뤘고, 30년간 축적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결연한 의지를 펼쳤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될 전망이지만, 강점에 강점을 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시장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R&D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과 인공지능(AI)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지재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전 영역에 걸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과제를 실행, 밸류체인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면서 "새로운 길을 도전하고 배우며 수평적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갖춘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선택지가 아닌 기업의 생존조건"이라며 "법규준수 뿐 아니라 환경 및 인권 등 글로벌 이슈에 참여하고, 원료-생산-소비-리사이클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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