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경쟁...최대 17인치까지
테슬라 17인치 패널 탑재...폭스바겐·제네시스 등 14~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
김상준 기자
2020-03-23 13:36

   
테슬라 모델S / 사진=테슬라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자동차업계에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폭스바겐, 제네시스 등 자동차 회사들이 14~17인치에 달하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앞다퉈 탑재하며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2013년 출시한 테슬라 모델S에는 17인치 대형 패널이 탑재돼있다. / 사진=테슬라코리아


경쟁의 시초는 테슬라가 지난 2013년 모델 S에 17인치 대형 패널을 탑재하며 시작됐다. 대부분의 차량 제조사들이 6~9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할 당시, 17인치급 대형 노트북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테슬라의 시도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테슬라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각적인 요소에 그치지 않고, 차량의 전반적인 설정과 주행성능을 통합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출시 초기에는 간헐적인 오류, 버그 등이 존재해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OTA(Over-The-Air)로 불리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기존 자동차업계는 최근 들어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폭스바겐 투아렉은 중앙에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2.3인치 계기판을 이어붙인 파격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내비게이션, 온도 공조를 비롯한 차량의 세부 세팅 등이 시스템을 통해 제어되면서 차량의 디지털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리적인 화면의 크기가 커지면서 시인성이 개선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이 강화된 것도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스마트폰을 가리지 않고 연결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제네시스 GV80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사진=제네시스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제네시스 GV80도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며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좌우로 길쭉하게 디자인된 14.5인치 대형 패널이 브랜드 최초로 탑재되면서 고급스러움과 편의성을 강조했다.


특히 화면 분할 구성을 통해 동시에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은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과 날씨 정보를 조합하거나, 내비게이션과 향후 일정의 조합 등 다양한 화면 구성이 가능해 기존보다 활용도가 높아졌다.


   
BMW i4 콘셉트카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사진=BMW코리아


위의 열거한 제조사 이외에도 벤츠, BMW,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앞다퉈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각 제조사의 차량 제작 방향성을 예상해볼 수 있는 최신 콘셉트카들을 살펴보면 예외 없이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존 10~12인치 수준에서 14~15인치로 급격하게 커지면서, 화면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벽하게 호환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결 시 화면 해상도가 일부 저하되거나 대형 패널 화면 전체를 채우지 못하는 등의 오류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츠 EQC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사진=벤츠코리아


국내 인포테인먼트 분야 관계자는 “향후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분리 없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되는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며, “LED 패널 3개가 합쳐져 30인치를 넘는 화면이 구현될 가능성이 크며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커지는 속도를 소프트웨어가 못 따라오는 상황”이라며, “차량 제조사들이 앞다퉈 대화면 크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게 선행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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