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상용차용으로 신형 엔진 개발…1호기 '프리마' 트럭에 탑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상용차용으로 개발한 유로6(Euro6) 전자식 엔진을 국내에 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형 엔진을 탑재한 타타대우상용차 1호기 프리마 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은 DX12 전자식 엔진으로, 배기량 11.1리터에 최대 460마력의 출력을 낸다.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없이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유럽의 차량용 배기규제를 충족하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디젤 연료를 고압으로 공급·분사하는 전자시스템인 커먼 레일 시스템과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고효율 선택적 환원 촉매(SCR) 기술을 적용했으며,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내구성을 갖췄다.

   
▲ 25일 두산인프라코어 DX12 유로6 전자식 엔진을 탑재한 타타대우상용차 트럭이 고객에게 인도됐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SCR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친환경 장치로, DX12 전자식 엔진에 적용된 고효율 SCR은 NOx의 저감율이 98%에 달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DX12 엔진을 프리마와 노부스 등 총 25개 기종의 트럭 모델에 탑재해 판매할 예정이다.

백형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전무는 "DX12 전자식 모델은 연비·내구성·후처리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춘 엔진"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주요 신흥국가의 상용차 시장으로 공급처를 꾸준히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엔진사업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1조15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DX12를 비롯해 수익성 높은 중대형 엔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엔진 사업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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