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 별도 진행
   
▲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차입신청 및 계약체결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두산으로부터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 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해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이들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출을 발판 삼아 당초 계획하고 있었던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산중공업은 빠른 시일 내 재무구조 개선활동을 마무리하고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은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의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은 이번건과 별도로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번 약정으로 올해 해결해야 할 차입금을 해소하고, 단기 유동성 확보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두산중공업의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하고,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보통주식을 비롯한 주식·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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