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30대 영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닷새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4개 도시를 이동하면서 총 23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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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염태영 시장 페이스북 캡쳐 |
29일 수원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수원시 27번 확진자인 영국인 남성 A씨는 태국을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오전 8시 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리무진 버스 등을 통해 용인을 거쳐 수원시 영통1동에 있는 본인의 오피스텔로 갔다.
지난 14일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는 태국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A씨는 입국 당일에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입국 다음날인 21일과 22일 지하철,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다른 지역과 '수원반달공원' 등을 방문했으며, 23일에는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등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전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진단검사 다음날인 24일 오전에는 영통3동의 스크린 골프장에 방문했다. 이날 오후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A씨는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에 입원했다.
검사를 받은 사람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스크린골프장에 방문했다. A씨는 입국 때부터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할 때까지 한 차례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A씨가 유증상 입국 후 5일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접촉자를 발생케 했고, 검체 채취 이후에도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외출해 활동했다"며 "향후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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