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 거쳐 대표이사 정식 취임
"AI·빅데이터·클라우드·5G 변곡점 될 것"
   
▲ 구현모 KT 대표가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KT의 신규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취임한 구현모 대표이사가 30일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잉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 취임식은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사내 방송으로 진행됐다. 

그는 "130년이 넘는 역사의 KT그룹은 대한민국 ICT산업발전을 선도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상생협력을 실천해 온 기업이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T그룹은 ICT 발전의 변곡점을 파악하고 흐름을 선도해온 경험과 역량이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의 삶의 변화를 선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KT그룹이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발 내부혁신을 통해 우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KT그룹의 성장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KT그룹은 지난 수년간 키워온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며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KT그룹만의 강력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본질과 과정을 중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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