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쇼핑 확산에 소파 등 매출 급증
올해 매출 목표 1500억원 달성 '청신호'
   
▲ 현대리바트의 레가토 소파./사진=현대리바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자체 온라인몰인 리바트몰을 비롯해 현대H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 등 30여 개의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 리바트(가구), 리바트 키친(주방), 윌리엄스 소노마(프리미엄 홈퍼니싱) 등 자사 가구 및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각 온라인 사이트에서 운영 중인 ‘현대리바트관’ 접속자가 늘어나며 전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온라인 사업 매출은 목표인 1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온라인 사업 매출은 1200억원이다.

현대리바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쇼핑 트렌드 확산과 선제적인 온라인 사업 강화 노력이 온라인 사업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 근무, 초·중·고교 개학 연기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휴식이나 업무 관련 가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현대리바트 1분기 온라인 판매 제품 중 매출 증가율 1~2위 제품군은 각각 소파(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와 책상, 책장 등 서재가구(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다.

코로나19로 구매를 미뤘던 가구 수요가 한꺼번에 온라인으로 몰린 것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현장 실측과 설치 작업이 필수인 리바트 키친의 경우 지난 1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1월보다 25% 늘었지만, 3월 들어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나 급증했다.

여기에 유통망 확대와 쇼핑 편의성 개선에 나선 것도 온라인 사업 매출 확대에 한 몫을 했다. 현대리바트는 스마트폰 등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앱 ‘현대리바트’을 새로 선보이고, 판매처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첫 윌리엄스 소노마 온라인 스토어 오픈과 함께 네이버 스토어 판매를 시작했고, 쿠팡·G마켓 등에서도 리바트 온라인 주요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모바일 가구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부터 '오늘의 집', '집닥' 등 모바일 전용 커머스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 오늘의 집의 경우 3월 현대리바트 제품 매출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약 13배나 급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쿠팡 등 신규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유입되는 구매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기존 30~40대가 주류를 이루던 고객층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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