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발족 후 9번째…2022년까지 100개 과제 추진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은 부산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인 유니스텍과 '격납건물 내부 철골 내진간극 측정용 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부품·장비 국산화 T/F'가 발족한 이후 9번째 협약체결로, 이날 유니스텍 본사에서 진행한 협약을 통해 양사는 내년 3월까지 3억원을 투입해 내진간극 측정용 장비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에 국산화하는 장비는 높거나 좁은 구간의 내진간극을 작업자 대신 원격 장비로 측정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측정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내진간극은 지진 발생시 원전 격납건물 벽체가 내부 구조물과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틈이다.

한수원은 2억5000만원의 연구비 지원과 테스트 베드 제공 및 인력 등을 시행할 방침으로, 국산화 완료시 종사자 보호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14일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과 정윤걸 유니스텍 대표가 '격납건물 내부 철골 내진간극 측정용 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에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협력중소기업과 개발한 국산화 노내핵계측기를 루마니아에 수출하는 쾌거를 거둔 것과 같이 한수원의 브랜드(With KHNP)를 활용한 협력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2022년까지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100개의 부품·장비 국산화 과제 추진 및 구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목표 달성이 아닌 △안전성 강화 △설비신뢰도 확보 △4차 산업 등을 적용한 창의적인 신제품 개발 △연구성과 활용 극대화 등을 통해 국산화 추진에 내실을 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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