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최근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효성화학 울산 용연공장 내 약 3만m²부지에 세워질 이 공장은 연산 1만3000톤으로, 양사는 원활한 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50곳에 충전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70곳의 설비도 확충하는 등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도 함께 구축한다.
액화수소는 기체상태의 수소보다 운송과 보관이 쉽고 안전성이 높으며, 승용차 1대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체수소의 25%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수소충전소의 효율적인 운영도 돕는다.
또한 자동차·드론·선박·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될 수 있어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은 탄소섬유와 더불어 액체수소 공급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결정하는 등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보급목표를 발표하며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8월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액화수소 관련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
▲ 효성그룹이 액화수소 충전인프라 확대에 나선다./사진=효성그룹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