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Concept-X' 상용화 첫걸음
   
▲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로고/사진=두산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는 시공 측량과 토공량 계산을 1~2일 안에 끝냄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Concept-X)'의 상용화 첫 단계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장비 제조·판매를 넘어 건설현장 관리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이트클라우드는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및 시공 계획 수립 등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현장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토공 현장 종합 관리(Earthwork Management) 솔루션이다.

측량·지형 분석·장비 운용·시공 관리 등 각각 분산된 여러 작업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작업 정확도 및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토공현장 정보를 3차원으로 디지털화하고 암층 분석도 가능하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공사와 발주처 등 공사 참여주체간 협업을 통한 작업 진도 관리가 용이하고, 가파른 비탈과 절벽 지형에서도 고도화된 드론 측량으로 정확한 작업 물량도 산출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클라우드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인프라 시설 등 국내외 10여곳의 건설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도심지 재개발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지하 암층을 사이트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공사량을 계산해내면서 시공사와 발주처가 공사계획 조정을 협의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광산 개발을 앞둔 남미 페루의 한 시범 적용 현장에서도 정기적인 드론 측량과 정교한 공사 관리를 제공해 고객사의 호응을 얻었다. 이 고객사 관계자는 "사이트클라우드로 작업 진도 관리까지 한 번에 받으면서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와 상호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5G 통신 기술과 텔레매틱스 등을 이용해 사이트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를 대규모 건설장비 운용까지 확대하고, 해외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지형 측량과 지형 데이터의 자동 분석 및 공사계획 수립 외에도 무인 건설기계·관제센터 운용 등 일련의 공사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라며 "상용화에 앞서 단계별 솔루션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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