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대비한 6대 사업 과제 '싸이디오 시그마' 제시
   
▲ 한미사이언스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6대 비전으로 '싸이디오 시그마'를 제시했다./사진=한미사이언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6대 비전 '싸이디오 시그마(Cydio Cigma)'를 제시하면서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가 6대 사업 과제로 선정한 '싸이디오 시그마'는 사이버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바이오(Marine Bio)를 뜻한다.

회사는 오럴바이오 추진 방안 중 하나로 코로나19 경구(비주사제) 백신 Covid MDT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전 세계에서 800여개 코로나 관련 신약이 개발 중이지만 경구 또는 비주사제로 개발되는 신약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며 "아직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신약은 주사제다. 이를 경구용으로 개발하는 것은 무모한 시도지만 그만큼 가치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는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적인 치료 모델을 융합해 Covid MDT의 전임상시험을 시작하겠다"며 "도전하지 않는 두려움 보다 더한 실패는 없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업체 CM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구 바이오 시장은 2018년 8억3430만달러(약 1조원)에서 2026년 80억875만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2.8% 성장할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동안 400개 이상 경구용 의약품을 개발한 한미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두주자"라며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윤 대표는 "6대 비전 사업을 위해 직급까지 혁파한다"며 "구체적 실행의 성과를 제시하는 임원에게 연봉 100% 인상 및 직급 부여를 통해 기존 호봉제 성격의 인사제도를 파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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